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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산자 대동여지도 주인공들

     

     

     

    고산자 대동여지도 영화 소개, 줄거리 및 후기

     

    1. 영화 소개
    2. 줄거리
    3. 관람 포인트
    4. 마무리

     

     

    영화 소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김정호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 유준상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2016년 개봉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동여지도의 제작 과정과 김정호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지도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있다.

     

    영화는 김정호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대동여지도의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도 제작에 대한 열정과 신념,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줄거리

     

    김정호(차승원 분)는 지도에 대한 열정으로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리는 데 몰두한다. 그는 나라가 독점하고 있던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으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한다.

    영화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딸 순실(남지현 분)의 성장도 잊은 채 오로지 지도 제작에 몰두하여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한편,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이 권력 장악을 위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으려 하면서 갈등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당시 지도가 권력이자 목숨과도 같았던 시대상을 보여준다.

    영화는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김정호의 행적, 가족 상황, 주변 인물들은 대부분 감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허구적 요소들이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김정호의 지도에 대한 열정과 집념, 그리고 그가 마주했을 시대적 갈등과 도전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각색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관람 포인트

     

    #1 역사적 배경과 시대상 묘사

     

    영화는 조선 후기의 시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당시의 복식과 생활상,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를 잘 표현하여 관객들을 그 시대로 이끈다. 특히 지도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진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잘 보여준다.

    지도 제작 기술과 과정에 대한 묘사도 인상적이다. 당시의 제한된 기술로 어떻게 정확한 지도를 만들어냈는지,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영화는 또한 실학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김정호의 지도 제작 활동이 단순한 개인의 열정을 넘어 사회 변혁의 한 축이었음을 암시한다.

    시대적 배경과 함께 당시의 정치적 상황도 잘 표현되어 있다. 지도가 가진 정치적 의미와 그로 인한 갈등 구조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고민과 갈등이 잘 드러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수용, 그리고 그에 따른 전통과의 충돌 등이 김정호의 삶을 통해 표현된다.

     

    #2 김정호 캐릭터의 묘사와 발전

     

    차승원이 연기한 김정호 캐릭터는 영화의 중심축이다. 초반부터 지도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잘 드러나며, 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된다.

    김정호의 성격 발전도 잘 그려진다. 처음에는 순수한 열정만을 가진 인물로 시작하지만, 점차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 정신이 잘 표현되어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정호의 인간적인 면모도 잘 드러난다. 가족과의 관계, 동료들과의 우정 등을 통해 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김정호의 좌절과 극복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3 대동여지도 제작 과정의 묘사

     

    영화는 대동여지도 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자료 수집부터 실제 지도 제작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도 잘 표현되어 있다. 기술적 한계, 자금 문제, 정치적 압박 등 다양한 장애물들이 등장한다.

    지도 제작에 필요한 여행과 탐사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김정호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대동여지도의 혁신성과 그 의미가 잘 설명된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축척과 표현 방식을 사용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대동여지도의 모습과 그 영향력이 잘 표현되어 있다. 22첩을 모두 연결하면 세로 약 6.6m, 가로 4.0m에 달하는 거대한 지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4 영화의 한계와 아쉬운 점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극적 효과를 위해 일부 사실을 각색한 부분들이 있다.

    영화의 전개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도 있다. 지도 제작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려다 보니 전체적인 템포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가 다소 단순하다는 지적도 있다.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들의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초반의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 후반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정호라는 인물의 깊이 있는 탐구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의 내면적 고민이나 철학적 사유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무리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지리학자 김정호의 삶과 대동여지도 제작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역사적 배경과 시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김정호 캐릭터를 통해 지도 제작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잘 표현했다. 대동여지도 제작 과정의 상세한 묘사와 뛰어난 기술적 요소들도 영화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 다소 느린 전개 속도, 단순한 갈등 구조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의 흥행과 평단의 반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산자, 대동여지도' 우리 역사 중요한 인물과 업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비록 완벽한 영화는 아닐지라도, 관객들에게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